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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2012 미국

미국여행 일지 #011 라스베가스 호텔투어2 - 라스베이거스의 무료공연들 Las Vegas, NV 라스베가스 여행 이전 글에 이어집니다.미국여행 일지 #010 라스베가스 호텔투어1 - 라스베이거스(Las Vegas)의 낮과 밤 아웃백을 나오니 이제 그냥 아주 그냥 밤처럼 어두웠다. 드디어 밤이 시작되면서 여러 호텔에서 각종 공연과 쇼가 펼쳐지기 시작할 시간이라 거리도 복작복작하고 시끌시끌했다. 우리는 원래 라스베가스에 하룻밤 자고 갈 생각이 아니라 잠깐 들렀다 그랜드 캐년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계획을 변경하여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잠깐 멋진 조각호수가 있는 노천카페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열심히 예약가능한 호텔을 물색했음. 호텔을 예약해 놓질 않아서 이 늦은 시간에 제 값주고 비싼 호텔에 체크인하자니 돈이 아깝고,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가까운 곳에 적당히 하루 묵을 만한 ..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10 라스베가스 호텔투어1 - 라스베이거스(Las Vegas)의 낮과 밤 Nevada, US 캐년여행을 떠나는 날이 밝고 드디어 출발!렌트한 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꿀곰이 초반에 툴툴거리긴 했지만 순조롭게 출발하여 네바다 주로 향했다. Las Vegas, NV 지금도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는 거지만, 땅이 넓은 만큼 여행하려면 장장 몇시간 동안 운전하는 것은 일도 아닌 미국여행 중에서 꿀곰이 항상 운전대를 잡아야 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운전을 전혀 못하니까! 미국은 운전이 정말 필수라서 면허를 언젠가는 꼭 따야겠다고 생각한다. 암튼 만년 조수석 신세라 창 밖을 보거나 이야기를 하거나 노래를 듣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잠깐 잠들었었는데, 꿀곰이 다 왔다고 깨워서 일어나보자 우리의 자동차는 이미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접어들고 있었다. Luxor Hotel 설레는 마음으로..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09 앤털로프 섬 주립공원(Antelope Island State Park)과 평범한 일상 Utah, US Antelope Island State Park 캠프장을 벗어나 다시 솔트레이크 시티로 돌아가는 길에 앤털로프 섬(Antelope Island)에 잠깐 들렀다.사실 별로 볼 건 없는 섬인데 그냥 드라이브하기에 괜찮다.엄청나게 큰 섬이라 차로 다 둘러보는 데만 해도 2~3시간은 족히 걸린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 구름한 점 없이 맑은 하늘. 갈매기들이 엄청나게 많다. 저기 앉아있는 것들이 돌이 아니고 전부 갈매기들이다. 섬 바깥쪽으로 버팔로(바이슨) 목장이 펼쳐져 있다. 한가롭게 풀을 뜯는 바이슨. 덩치가 엄청나게 컸다. 실제로 보는 건 처음! 우린 쫄보들이라 가까이 다가가서 보진 못했지만ㅋㅋ사진작가이신지 카메라를 들고 수풀을 헤치며 바이슨에게 접근하는 한 분을 보고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08 유타 로건 캐년(Logan Canyon)에서 캠핑하기 Utah, US Logan Canyon Campground 로건에서 며칠 지내면서 만난 크리스의 사촌과 삼촌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다시 운전을 하여 솔트레이크 시티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원래 베어리버(Bear River)의 캠핑장에서 캠핑을 할 생각이었으나 이동경로가 맞지 않아 계획을 수정하여 로건 캐년(Logan Canyon)에서 하루 캠핑을 하기로 하였다. 요즘에는 캠핑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무렵에는 한국에 캠핑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전이었을 때인데다, 한국에서도 오래전에 캠핑을 해봤었지만 기억이 흐릿하여 사실상 캠핑이라는 것이 처음이었던 내게는 이 곳의 생소한 캠핑장 시스템이 꽤 신기했었다. 한 캐년에도 여러군데의 캠핑장이 있는데 캠핑장마다 경관이나 시설이 다르므로 가격도 물론 달라..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07 유타 주립 대학교(Utah State University) Utah, US 로건(Logan)은 지금에는 내 아들의 이름이 되었지만, 미국을 여행할 당시에는 유타 주에 있는 한 지역의 이름이었다. 크리스와 함께 여행도 할 겸 그 부근에 살고있는 크리스의 사촌형과 삼촌을 보러도 갈 겸 로건으로 향했다. 외국에 나가면 한국음식이 그리워진다고 하던가? 막 몇 년이고 머물다가 온 것이 아니라 그런지 나는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음식이 그닥 그립진 않았는데, 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 온 크리스가 "네가 한국 음식 먹고싶을까봐 사왔다"며 쌩뚱맞게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냉면을 테이크아웃 해 왔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Korean Barbeque》라는 가게를 발견하고는 들어갔는데, 실제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이었다고 한다. 냉면을 저런 스티로폴 용기에 포장해서 먹어보긴 처음이..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06 유타 벨 캐년(Bell Canyon) Utah, US 위 사진은 크리스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인 날라(Nala)다. 대형견인 리트리버 종이라 크기가 크지만 사진을 찍을 당시 아직 2년 밖에 안 된 강아지였다. 미국에서 머무는 동안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던 착한 강아지. 말도 잘 듣고 활달해서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다. 왼쪽 사진은 내가 날라를 만나기 훨씬 전인 완전 아기 때 사진인데 어릴 적 모습도 귀엽다. 유타 시내 구경을 다녀온 후 한동안은 또 집에서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날라와 놀면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 집에서 하루종일 크리스랑 노닥거리기도 하고 산책이나 쇼핑하러 나가기도 하고 닉&일리와 함께 공원에서 원반던지기를 하며 놀기도 했다. 온 가족이 모여 바베큐 파티를 열고 놀기도 했고 크리스의 오랜 친구분을 만나 선댄스 국..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05 유타 씨티크릭 쇼핑센터(City Creek Center) Utah, US City Creek Center 솔트레이크 시티 시내에서 템플 스퀘어의 관람을 끝내고 나니 바로 옆에 시티 크릭 센터(City Creek Center)라는 복합 쇼핑센터가 보였다. 별로 살 건 없었지만 구경차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씨티 크릭 센터는 2012년에 솔트레이크 시티에 새로 생긴 따끈따끈한 쇼핑센터라고 한다. 지어진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건물이 삐까삐까 했다. 씨티크릭 쇼핑센터 가운데의 넓은 광장이다. 각종 의류브랜드와 쥬얼리 브랜드, 그 외 여러 쇼핑 브랜드들이 가운데의 비워진 홀을 따라 둘러싸며 층층이 들어서 있다. 그닥 살 것도 없었고 아이쇼핑하며 돌아다닐 기분이 아니었던 지라(쇼핑은 남편보단 여자친구/가족들과 하는 게 더 나으니까) 여기 2층 난간에 서서 아래를 내..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04 유타 템플 스퀘어, 조셉 스미스 기념관(Temple Square, Joseph Smith Memorial Building in Utah) Utah, US 애초에 미국에 간 이유가 크리스를 보기 위해서인 것은 물론이고, 크리스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서인 것도 있었기 때문에 유타에서 지내는 동안 다른 주(州)로 여행을 떠난 몇몇 날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크리스의 부모님 집에서 별 일 없이 평온한 나날을 보냈다. 다른 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했던 유타 주는 온 동네가 시끌벅적하지 않고 평온하고 조용했다. 주택이 몰려있는 주거지역에서 시내로 나가려면 자동차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부산에서 놀 때처럼 밤 늦게까지 펍에서 거나하게 마시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귀가하는 등의 생활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인지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술집이나 펍도 대부분 자정 이전에 문을 닫아서 밤만 되면 온 거리가 조용한 것이, 밤이 되면 더 활발해지는 ..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03 유타 호글 동물원(Hogle Zoo in Utah) Utah, US 마지막으로 동물원에 가 본 지가 언제였던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더구나 내가 살고 있는 부산에는 동물원이라고 부를 만한 동물원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정말 어릴 시절,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 시절 이후로 동물원에 가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아쿠아리움을 동물원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예외지만ㅋㅋ) 마침 멀지 않은 곳에 유타 주에서 하나 밖에 없는 동물원이 있다고 하기에 크리스의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 Hogle Zoo 내 평소 일상에서 탈출해 날아온 미국인 만큼, 이왕 일탈하는 거 제대로 한 번 벗어나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유타 주의 하나뿐인 동물원인 Hogle Zoo. 어린 아이들만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처럼 데이트겸 같이 온 커플들도 많았다. 타이밍이 참 안좋았던 게 입장권을 .. 더보기
미국여행 일지 #002 유타 주청사(Utah State Capitol) Utah, US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남편의 부모님 집에서 지냈었는데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이렇게 가깝게 지내는 게 거의 처음이었어서 처음엔 너무너무 어색하고 불편하고 마치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내가 미국에 도착한 몇일 뒤가 바로 5월의 마지막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였던 탓에 크리스의 친척분들이 연차를 내고 크리스네 집으로 모여들어서 나는 의도치 않게 크리스의 부모님과 가족들은 물론이고 친척분들 까지 한 큐에 만나게 되었더랬다; 새로운 것들이나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나름대로 큰 스트레스 였던 것 같다. 그래도 다들 좋으신 분이고 나를 많이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적응하긴 했었지만. 그.. 더보기